[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이틀째 '먹통' 상태가 된 가운데, 원인이 해킹으로 밝혀졌다. 예스24는 하루 동안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뒤늦게 공지해 혼란이 불거졌다.
![예스24 공지 [사진=예스24]](https://image.inews24.com/v1/5002d1bd35ddbd.jpg)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스24는 해킹당했다고 전날 오후 KISA에 피해를 신고했다.
예스24도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현재 접속 오류는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로 인해 6월 9일 월요일 새벽 4시경부터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스24는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해킹으로 인해 전날 새벽부터 도서 검색 및 주문, 티켓 예매, 이북(eBook), 전자도서관, 사락(독서 커뮤니티) 등 예스24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다.
예스24는 해킹당한 것을 일반에는 감추다가 10일 연합뉴스 보도로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에야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사실을 공지하고 사과했다.
예스24는 "급박한 복구 과정으로 인해 가장 먼저 안내를 드려야 할 고객님들께 상세한 설명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애로 인해 각종 불편함을 겪으신 전회원에 대해 구체적 보상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예스24는 해커들이 회원 정보 등을 암호화해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랜섬웨어 해커들은 암호화를 풀기 위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이버 공격 관련 기술 지원 동의를 하지 않아 진흥원 측이 사고 조사를 위한 정보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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