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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합격해도 다 떠난다"⋯'공시생', 사상 최저 기록한 이유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자는 1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층의 수가 통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Yamu_Jay]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층의 수가 통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Yamu_Jay]

전체 취업시험 준비자(58만5000명) 가운데 공무원 준비자는 18.2%에 불과했다. 반면, 일반 기업체 취업 준비자는 21만1000명으로 공무원 준비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일반 기업 준비생 수가 공시생 수를 앞지른 것은 2006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다. 다만 이처럼 격차가 벌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채용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공직 진입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기업 채용은 줄고 있는 반면, 공무원 채용은 확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4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5만1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은 1만7665명으로 지난해보다 8.2%(1332명) 늘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층의 수가 통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Yamu_Jay]
공직을 오래 하는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orporatefinanceinstitute]

시험을 통과하더라도 공직에 오래 남는 경우도 줄고 있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임용 후 5년 미만에 퇴직한 공무원 수가 2019년 6663명에서 2022년 1만3321명으로 두 배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공직의 매력이 떨어진 주된 원인으로는 '낮은 급여'가 지목된다. 실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가 지난 18일 20~30대 청년 공무원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158명)가 '급여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월급 때문에 결혼을 포기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95명(43%)에 달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저연차 공무원 유입 감소와 이탈 확대가 장기화하면 공직 인력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대로, 인재가 민간 영역으로 분산되는 흐름 자체는 경제적으로 바람직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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