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신청사 개관 10주년을 맞아 18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국악원 활동과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악원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기록물 전시와 함께, 가야금 악보 ‘졸장만록(拙莊漫錄)’ 등 지역 국악 문화유산도 공개됐다.

드로잉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현대미술가 이성근 화백이 참여한 이 퍼포먼스는 전통과 현대 예술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한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돼, 김혜경 대전국악방송 국장과 유현문 청흥가야금연주단 회장이 국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이어 열린 기념공연에서 대전시립국악단이 종묘제례악을 연주했고, 이장우 시장이 특별 출연해 대전의 번영과 국악원의 미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임상규 신임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공식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임 감독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공연을 통해 새로운 국악의 방향을 제시했다.
무대에는 국악원을 거쳐 간 전 단원들이 함께해 합동무대를 꾸몄고, 국악관현악과 성악, 전통무용 ‘처용무’, 연희 공연, 가수 장사익 씨와의 협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장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악원은 지역 전통예술의 중심 기관으로서 대전의 문화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대전의 전통음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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