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16일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Maria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와 스트라이크 레빌라(Strike B. Revilla) 필리핀 바쿠르시장을 만나 부산과 필리핀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달 말 임기를 마무리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한국과 부산에 보여주시는 깊은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 필리핀 세부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해양관광이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내년은 자매결연 1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국내외 재난 대응에서 선도적인 도시로, 스마트 재난관리 시스템을 기초로 한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쿠르시 대표단은 이날 시청 내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시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견학했다.
주한 필리핀 대사는 “그동안 부산시가 진행한 다양한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부산에서의 경험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리아 테레사 대사는 지난 2021년 7월 부임했으며,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바쿠르시장은 “바쿠르시도 부산과 같은 해양도시”라며 “홍수 등 자연 재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상호발전을 위해 부산시와 선례 공유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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