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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부산시의원 “폭염은 기후재난…단기 대응에서 벗어나야”


“폭염 대응예산 절반 이하로 줄어…지역 맞춤형 체계·전담조직 필요”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이승연 부산광역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의원(부산 수영2)이 15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맞춤형·데이터 기반의 폭염 대응체계 구축과 도시공간 구조의 장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폭염은 기후 요인 중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재난으로 분류된다. 실제 지구 평균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09℃ 상승했으며, 1.5℃ 임계점 도달 시점은 2040년 이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승연 부산광역시의원. [사진=부산광역시의회]

이 의원은 “폭염은 단순한 기온 상승이 아닌, 인구 밀집, 녹지 부족, 열섬현상 등 도시 구조와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는 복합 재난”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여전히 그늘막, 무더위쉼터, 생수·선풍기 배포와 같은 일회성 대응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부산시의 폭염 관련 예산이 지난 2023년 18억8000만원가량에서 올해는 8억8000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내용 또한 쿨링포그, 그늘막 등 물리적 시설 설치에 편중돼 있으며 시민 체감도나 실효성은 낮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그 원인으로 폭염 대응을 전담할 행정 조직과 인력이 없기 때문으로 꼽았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는 폭염 대응 업무를 다른 재난과 함께 겸임하고 있으며, 중앙정부 지침을 그대로 따르는 하향식 대응 방식으로 인해 지역 실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역 맞춤형 폭염 취약성 지도를 구축해 예산과 대응시설을 체계적으로 배분하고, 폭염·한파·홍수 등 복합 기후재난에 대응할 전담 부서를 설치한다”며 “하얀 지붕, 쿨 포장 등 도시 열섬 완화 인프라 도입을 통해 장기적인 도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폭염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현상이 아니라 도시 구조와 안전 수준을 시험하는 기후재난”이라며 “이제는 더위에 견디는 도시가 아니라, 과학과 데이터로 대응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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