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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상임위원장 시간 더 필요"…국회의장 "줄 만큼 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후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전 우 의장과 당 원내지도부 간 비공개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후보를 논의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의장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민생 과제이기 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경우 조속히 선출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선 여야 간 좀 더 협상해 협치 정신을 복원시키고, 과거 국회가 오랜 전통으로 지켜온 원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에 협상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전날(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4개 상임위 위원장직에 각각 한병도·이춘석·김교흥 의원(기재위원장은 국민의힘 몫)을 내정하고, 우 의장을 찾아 이들에 대한 선출안을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조속 선출을 내세우는 이유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때문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23일 국회에 제출한 총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개별 상임위 심사와 예결위 종합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예결위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사퇴할 것도 재차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 처가 생활비 지원 관련 증여세 납부 여부 소명 부족, 국가부채와 예산안 규모에 대한 부정확한 답변 등을 지적하며 "반성·소명·책임이 없던 3무 청문회가 절차적으로 지나갔다고 끝난 게 아니다. 국민으로부터 낙제점을 받은 김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당 청문위원들을 향해서도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뜻을 외면한 채, 명심(明心) 결사옹위와 야당 청문위원을 향한 원색적 비난을 자행한 데해 공식 사과하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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