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구미에 CIWS-Ⅱ 양산시설 준공...K-방산 거점 도약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LIG넥스원㈜이 26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하우스'에서 CIWS-Ⅱ(근접방어무기체계) 양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은 구미시가 K-방산 산업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26일 LIG넥스원㈜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하우스'에서 CIWS-Ⅱ(근접방어무기체계) 양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경북도청]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일수 경북도의회 부위원장, 양진오 구미시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와 군·방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CIWS-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준공된 양산시설은 체계조립동, 근접전계시험장, 제3레이다체계시험장으로 구성됐으며,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친 투자협약과 2023년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에 이어 추진된 핵심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총 1100억 원 중 210억 원을 우선 투자해 이번 시설을 완공했다.

CIWS는 함정을 위협하는 근거리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요격하는 최후의 방어체계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CIWS-Ⅱ는 AESA(능동형전자주사배열) 레이다, 전자광학 추적장비, 30㎜ 게틀링포를 탑재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군집 드론, 순항미사일, 방사포 등 복합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 개발 중이다. 사업은 2027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신익현 대표는 "첨단 방위체계인 CIWS-Ⅱ는 자주국방과 국가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이번 양산시설 준공을 통해 구미가 명실상부한 K-방산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준공은 구미가 첨단 방산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라며 "CIWS-Ⅱ 사업의 성공적 개발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시 차원의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첨단 무기체계의 양산 기반이 구미에 조성된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경북도는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며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