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26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글로벌 통상위기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역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이번 회의는 지역기업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수출입 안정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상공회의소 등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분야별 현황을 공유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현재 대구의 중동지역 수출 비중이 전체의 약 3.9%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섬유 및 자동차 부품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구상공회의소는 폴리에스테르 직물, 의료기기 등 주요 중동 수출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며, 관련 업계의 수출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기업의 수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한 현황 파악과 함께 중앙정부 및 관련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과 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지역 기업의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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