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5일 “충북도립대학교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른 시일 내 후임 총장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마지막 순방지인 옥천군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립대에 대한 충북도의 감사 결과가 끝났으니, 징계와 임용 절차를 더는 미루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 호화 연수’ 사안이 국무조정실 감사에서 드러나 직위해제된 김용수 총장의 후임자를 임용하겠다는 것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도립대 총장의 호화 연수는 예상하지 못했고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도립대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4년제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월 초부터 짧지 않은 시간, 현장에서 많은 도민을 만나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닿을 수 있도록, 현장을 중심에 두고 더 세심하게 도정을 살피겠다”고 했다.
앞서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은 지난 2월, 배우자와 도립대 교수 등 4명과 함께 약 5000만원을 들여 4박5일 일정의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 일행은 연수 기간 5성급 호텔에 묵거나, 요트 투어 등의 일정에 총 5250만원을 써 국무조정실 감찰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도립대가 연수 참석 인원을 15명으로 부풀려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김 전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도는 자체 감사를 벌여 도립대 교학처장과 산학협력단장, 창의융합교육지원센터장, 기획협력처장 등 교수 4명의 보직을 지난 16일자로 해임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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