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23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가 아닌, 조속한 이전을 통한 충청권 행정수도 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에 이어, 이날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국회 기자회견을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무턱대고 반대하기보다는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이전을 통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기 위해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 측의 “해수부 부산 이전 시, 행정수도가 해체되거나 폭파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자 논리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세종청사에는 행정부처를 총괄하는 국무총리실은 물론, 핵심 행정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26개의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있다”며 “여기에서 해수부 한 부처가 빠진다고 해서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의 실질적 위상에서는 큰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세종 이전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와 태업으로 일관했던 국민의힘이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두고 행정수도 해체, 폭파라고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해수부 이전 반대에 앞서, 시민단체와 충청권 주민들이 요구하는 여성가족부의 세종 이전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하게 밝혀 달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수도의 포기가 아닌, 국토 균형발전과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연희 의원은 끝으로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 간 대립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세종은 국회의사당과 청와대의 충청 이전을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부산은 해수부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로 만드는 것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특화전략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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