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와 최근 일상화된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12일 산림 인접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자연재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점검에는 시 사회복지국장 등 시 관계자가 나섰다.
시는 이날 노인의료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영유아거주시설 총 3곳을 방문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시설 안전과 생활시설 전반을 살피고, 장마와 집중호우에 관한 위험 요인 여부를 점검하고 자연재난 준비 태세를 확인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4개월간 하절기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특히 7~8월 두 달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절기 거리 노숙인들이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 잠자리를 운영하고 인근 숙박업소와 연계해 응급구호방을 운영하며 고시원 월세 및 교통비 등 임시주거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평소 이용하는 돌봄서비스 체계를 활용한 폭염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만8357세대에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장비를 설치해 활동 상황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119에 통보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기상특보 시 생활지원사, 활동지원사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위급상황 발생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사전에 제공한다. 온열질환 등의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버튼으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거나 일정 시간 활동이 없으면 응급관리요원이 안부를 확인한다.
중증장애인을 관리하는 활동지원사 등을 통해 기상특보 등 신속 전파체계 구축 등 중증 독거장애인에게 안전서비스도 실시한다.
정태기 부산광역시 사회복지국장은 “다가오는 장마와 호우를 대비해 시설에서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염에도 이번 여름을 잘 이겨내 인명피해가 없도록 민·관이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민이 모두 행복한 '안녕한 부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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