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박은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이 주최한 ‘청년 국악인의 미래를 말하다-전통과 지역이 함께하는 길’ 간담회가 지난 10일 용인문화원 국제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국악인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공유하고 국악계의 제도적 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용인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공연에서는 청년 국악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로 펼쳐졌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박 의원을 비롯해 용인대 국악과 한진 학과장, 최윤진, 정소희 교수, 단국대 이건석 주임교수, 하모예 최관용 대표, 그리고 용인대·단국대 국악과 학생, 용인시 문화예술과와 청년정책과 등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박은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악이라는 전통을 청년들이 어떻게 계승·발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지역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단순 보존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발표에서는 현장과 정책,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청년 국악인 최관용 하모예 대표는 ‘국악이 젊은 예술가들에게 길이 되는가’라는 주제로 국악계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최윤진 교수는 ‘국악과의 현재와 교육의 미래’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용인대 국악과 폐과 논란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했다.
박은선 의원은 ‘국악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제안’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국악 활성화 조례와 제도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한나 용인대 국악과 학생회장이 청년 국악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용인대 국악과 학생들의 바람을 전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행사 전 학생들이 사전 제출한 포스트잇 질문을 중심으로 발제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 청년 국악인들의 구체적 현장 고민과 정책적 기대가 직접 전달됐다.
박은선 의원은 “국악진흥법 제정과 국악의 날 지정 등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청년 국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지원은 부족하다”며 “용인시도 현재 제정 중인 조례를 바탕으로 국악 전공 청년들의 창작과 활동을 지원할 다양한 사업을 하나씩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국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과 행정, 교육과 현장이 함께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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