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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국정원 경험" vs 서영교 "내란법 발의"⋯'내란 종식' 최우선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김병기 "타협 없이 '윤건희 일당' 거둬낼 것"
서영교 "특검 신속 추진, 내란 뿌리뽑을 것"
'야당 협치'도 자신⋯새 원내대표 13일 선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왼쪽)과 서영교 의원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10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왼쪽)과 서영교 의원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1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의 김병기 의원과 4선의 서영교 의원이 '내란 종식'에 한목소리를 내고, 당내 화합과 당정 소통을 이끌어내겠다며 의원들과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후보에게는 '2기 원내대표로서의 최우선 목표와 구체적 이행 방안'이라는 공통 질문이 주어졌다.

먼저 김병기 후보(기호 1번)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 구축과 정치 복원"이라며 "구체적 시발점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되, 내란 종식은 국회가 주도해야 된다"면서 "원내대표가 된다면 모든 상임위는 물론 특별위, 청문회 등 국회에서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내란의 실체를 밝히고 내란 세력이 다시는 사회에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6년 가까이 국가정보원 근무 이력을 내세워 "인사 조직과 정부 전반에 관한 종합 판단 능력이 있다. 이런 업무는 오랫동안 해 왔고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영교 후보(기호 2번)도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최우선이라면서 이와 함께 '경제 살리기'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서 후보는 국회 법사위에서 활동하며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명태균특검법' 등을 대표발의한 점을 내세웠다. 그는 "특검을 신속하게 추진해 검찰, 국정원이 숨긴 내란을 찾아 뿌리 뽑겠다"고 자신했다.

또 내란 종식 과정에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방송개혁,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며 "검찰의 기소와 수사를 완전히 분리하고 조희대, 지귀연 등의 국정개입을 단호하게 처리하며 방송법을 확실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행안위원장을 역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코로나 시절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다"며 경제 회복과 민생 입법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후보에게는 두 번째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수렴해 조정하고 통합할 것인가'라는 공통 질문이 주어졌다.

서 의원은 "국회 상임위가 수시로 정부와 협의하도록 매달 협의체를 꾸리고, 선수·상임위·지역별 모임으로 경청의 자리도 갖고 필요한 예산, 정책, 입법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또 법안 추진에 있어 "(지난 정부에서) 거부 당한 양곡관리법, 합법적 노조활동법, 방송법 이것부터 먼저 최선을 다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하라법', '태완이법' 등을 통과시킨 이력을 내세워 국민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화', '역지사지'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오랫동안 인사 조직 업무를 수행하며 배운 것이 조화가 깨지면 조직은 분란과 분열이 시작된다는 점"이라며 "소수를 배척하고 차별하지 않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치의 기본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내대표를 역임한 선배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고견을 듣고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의원들로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관련 현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왼쪽)과 서영교 의원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10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김병기 후보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영교 후보. 2025.6.10 [사진=연합뉴스]

두 후보는 저마다 '야당과의 협치'도 자신했다.

김 후보는 "내란 종식과 '윤건희' 일당의 어둠을 거둬내는 데는 일체의 타협이 없겠지만 민생 회복, 지역균형발전, 정치복원, 사회통합 등 야권과 소통해야 되는 일에는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화를 통해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여야 협의체와 여야정 협의체를 꾸려 수시로 협의할 것"이라며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수석, 정책위의장, 상임위 대표가 야당과 합의하는 일을 해내서 여야가 소통하며 국민을 위한 법안과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도입되는 첫 선거로, 당원 투표를 의원 투표수로 환산하면 약 34표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당 의원 투표를 거쳐 13일 최종 선출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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