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600달러(약 86만6000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5년만에 6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17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0년 15%였던 600달러 이상 제품 비중이 2024년 25%로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KT 아이폰 16 개통 행사에서 고객들이 아이폰 16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bc764ca35a033.jpg)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판매의 67%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가격대를 주도했고, 삼성전자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가운데 1000달러 이상 제품의 비중은 40%에 달했다. 이는 카운터포인트가 가격대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조사한 이래 최대치다.
실제로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순위를 살펴보면 △애플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맥스 △아이폰15 프로 △삼성 갤럭시A15 5G △아이폰16 프로맥스 △갤럭시A15 4G △갤럭시S24 울트라 △아이폰14 △아이폰16 프로 △갤럭시A05가 이름을 올렸다.
1~3위를 차지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7위에 오른 갤럭시S24 울트라도 600달러를 훌쩍 넘기는 프리미엄 제품들이다.
![지난해 9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KT 아이폰 16 개통 행사에서 고객들이 아이폰 16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d04e5542cfe92.jpg)

특히 갤럭시S24 울트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로는 2018년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량 절반 이상이 미국과 서유럽에서 발생했고,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싯 라스토기 카운터포인트 선임연구원은 "갤럭시S24 울트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삼성은 이러한 혁신적인 기능을 강조하며 높은 판매 성과와 시장 선점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 모멘텀도 AI 기능이 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상위 10개 스마트폰 모델 중 5개 모델이 생성형 AI를 탑재했다"며 "올해는 그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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