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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사업권 빨리 나와야"...SK텔레콤


 

"내년 2월까지는 위성DMB 사업권 나와야 수출길도 열린다."

SK텔레콤이 내년 5월부터 위성을 통해 이동중에도 방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성DMB사업을 개시하려면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사업권 허가가 나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또 이같은 서비스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국산 위성DMB용 휴대폰과 갭필러의 해외수출도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SK텔레콤 PMSB사업추진단 사업전략담당 배준동 상무는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위성DMB 사업권을 허가받아야 서비스 개시 일정과 그에 따른 장비 및 단말기 수출 전략도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 상무는 "현행 방송법으로도 위성DMB서비스를 위한 위성방송 사업자 허가가 가능하며 시행령에 명시된 ▲40채널 이상 방송 의무 ▲10개 지상파 재전송 의무 등 시행령 개정만 이뤄지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 상무는 또 "이같은 시행령 개정은 이미 방송위원회가 무리가 없다는 입장 아래 방송법 개정과 동시에 개정을 약속한 것이어서 사업권 허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은 위성방송 사업자에 대해 40개 이상의 채널을 방송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KBS1, EBS, 종교방송 3개 채널, 보도채널 2개등 총 10개 지상파 방송을 의무적으로 재전송 하도록 하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25MHz 주파수를 할당받은 위성DMB사업자로서는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등 총 39개 채널 이상은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입장이다.

또 총 11개의 비디오 채널 가운데 지상파 방송 10개 재전송 의무를 지키고 나면 사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상파 재전송 채널도 축소해줘야 한다고 SK텔레콤은 주장하고 있다.

배 상무는 "일본 MBCo가 내년 7~8월경 위성DMB사업을 개시할 계획이지만 주로 자동차 중심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SK텔레콤의 위성DMB 사업이 내년 5월 휴대폰 중심으로 개시되면 국산 위성DMB 겸용 휴대폰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조구치 일본 MBCo 사장은 "내년 7~8월 자동차용 단말기를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휴대폰을 통한 위성DMB 서비스는 2005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조구치 사장은 "장비와 단말기 등은 값싸고 품질이 좋다면 굳이 일본업체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장비 개발 이후 가격과 품질 등에 따라 국적에 관계없이 장비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배준동 상무는 "갭필러 같은 장비는 국산 장비가 일본 제품에 비해 성능이 월등하며 가격도 훨씬 저렴해 수출 가능성이 높다"며 "SK텔레콤의 위성DMB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개시되면 일본 수출은 물론 중국등 위성DMB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해외로 수출이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성DMB의 기술표준으로 결정된 일본식 시스템 E 방식의 기술은 CDM방식으로 국내 이동전화 표준인 CDMA 기술과 일맥상통해 국내 장비업체들의 기술개발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배 상무는 "일본 도시바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시스템 E 방식의 몇몇 기술에 대해서는 서비스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위성DMB 법인의 경우 별도 로열티 없이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장비업체들이 사용하게 될 기술의 경우 한국 장비업체나 일본 장비업체의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의 로열티를 적용하기로 해 로열티 부담도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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