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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없는 삼성의 겨울나기…갤S7·기어S3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과 기어S3 출시 앞둬…주변기기 출시국도 확대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없이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 이 가운데 4분기동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익원을 확보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블루코랄 색상의 갤럭시S7엣지 ▲스마트워치 기어S3 ▲스마트폰 주변기기 6종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사 홍보 사이트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을 출시한다고 지난 1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이르면 오는 11일 기어S3와 함께 국내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갤노트7 사용자 겨냥''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갤럭시S7엣지는 아이폰7플러스처럼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블루코랄 색상의 신제품은 약 50만명의 갤럭시노트7 사용자 중 아직 제품을 교환하거나 환불하지 않은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교환 프로그램과 맞물린다.

이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갤럭시S7 시리즈로 기기를 교환해 12개월간 사용하고 기기를 반납할 경우, 잔여 할부금이나 위약금 없이 바로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S7 시리즈를 일종의 ''징검다리''로 활용해 사용자들이 차기작으로 건너뛰게 하려는 조치다.

신제품 바디에 들어간 블루코랄 색상은 채도가 낮고 차분한 푸른 빛깔을 띤다. 메탈 소재의 프레임 부분에는 골드 톤이 적용됐다. 이 색상은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돼 인기를 끈 바 있다. 사양은 기존에 출시됐던 갤럭시S7엣지와 동일하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IP68등급 방진·방수기능,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도 그대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엣지의 경우 갤럭시노트7의 S펜 기능을 선호했던 사용자에게 완벽한 대안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블루코랄 색상은 시각적인 측면에서라도 갤럭시노트7에 가깝다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갤럭시S7엣지 모델의 색상은 ▲블랙오닉스 ▲골드플래티넘 ▲화이트펄 ▲실버티타늄 ▲핑크골드 등 5가지다. 블루코랄 색상을 포함하면 총 6종이 되는 셈이다.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의 출시 국가에는 한국과 북미, 싱가포르, 대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이 제품은 전 세계 시장에 선택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가별 출시 일정은 개별 이동통신사나 현지법인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어S3, ''삼성페이'' 킬링포인트 될까

스마트워치 ''기어S3''도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 지 두 달여만에 국내 판매대에 오른다. 이 제품은 전작 기어S2 시리즈보다 성능을 개선하고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삼성페이 등 편의 기능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져서 남성 소비자가 주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어S3는 ▲타이젠 2.3.2 운영체제 ▲1.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해상도 360*360) ▲엑시노스7270 프로세서 ▲4GB 내장메모리 ▲768MB 램(RAM) ▲380mAh 배터리 ▲IP68등급 방진방수 등의 사양을 갖췄다. 일반 시계 모양에 가까운 클래식 모델과 익스트림 스포츠 환경에 적합한 프론티어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LTE 모델의 경우 자체 음성통화를 지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지원한다는 것. 삼성페이는 간편한 사용법과 폭넓은 사용처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기어S3를 착용하면 굳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대부분의 상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기어S3는 이미 영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나흘만에 1천대의 물량이 모두 팔렸다. 현지 가격은 349파운드(약 49만원)로 애플워치2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베스트바이 또한 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iOS 기기 지원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9%의 성장률을 거뒀다. 애플과 레노버, 페블 등이 50~70%대의 큰 감소율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약 40만대였다. 전작 기어S2의 비중이 컸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몇 안 되는 제조사 중 하나기도 하다.

다만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출하량은 총 270만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1.6%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되던 주변기기도 출시국 전 세계로 확대

삼성전자는 무선스피커와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 스마트폰과 함께 이용되는 주변기기들도 출시국을 확대한다.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몰에서만 구입 가능하던 6종의 제품이 11월 초순에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와 전 세계 각 지역의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물병 모양의 무선스피커 겸 무드등 ▲접시 모양의 무선충전기 ▲주전자 모양의 보조배터리 ▲USB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숟가락 모양의 무선스피커 ▲직사각형 모양의 인이어 헤드폰 등이 포함된다.

이 중 물병 모양의 무선스피커는 360도 방향에서 소리를 낸다. 접시 모양의 무선충전기 위에 올려 두면 충전된다. 또한 기기를 들고 있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센서티브 UX를 탑재했으며, 삼성 럭스 매니저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 가능한 빌트인 무드등도 장착돼 있다.

접시 모양의 무선충전기는 최대 2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휴대폰과 무선스피커 등을 함께 충전하기에 적합하다. 주전자 모양의 보조배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5천100mAh와 1만200mAh 모델로 나뉜다. 여기에 USB LED 조명을 장착하면 마치 손전등처럼 쓸 수 있다.

숟가락 모양의 무선스피커는 스트랩을 탑재해 백팩 등에 걸고 다니기에 적합하다. 마이크 또한 내장하고 있어 이동 중 통화용으로도 쓸 수 있다. 직사각형 디자인의 이어폰은 귀 속에 넣어 사용하는 커널형 제품으로, 메탈과 면 소재로 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나 크리스마스 등 해외 쇼핑 시즌을 공략해 가능한 한 빨리 매출 증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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