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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유료방송 중고장비 실태파악 나설 것"


소비자 몰래 10년 넘은 셋톱박스도 새 것처럼 재활용

[조석근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7일 미래부 국감에서 유료방송 셋톱박스 설치과정에서 활용되는 중고장비에 대한 실태점검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유료방송 업체들이 2015년 4천500억원 규모의 장비 임대료 수입을 올렸다"며 "이 수입 중 상당 부분이 중고장비를 새 것인것처럼 소비자들에게 속여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현장기사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작업량의 절반 가까이가 중고장비라고 한다"며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통상 2~3년 이사를 다니면서 유료방송 셋톱박스를 바꾸는데 최소한 중고제품이 쓰인다는 사실은 알아야 하지 않느냐"며 "특히 아기들을 키우는 경우 리모콘 등을 만지거나 입에 댈 우려가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셋톱박스와 리모큰의 유통과정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국감에서 추혜선 의원실을 통해 유료방송 설치 과정에서 상당 부분 중고장비들이 사용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출시 10여년이 지난 구형 제품을 새 제품인 것처럼 꾸며 활용하는 상황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헌 장비를 새 장비처럼 활용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힌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국감 이후 여러가지로 파악하고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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