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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조립폰 사업 좌초되나?


사업매각과 라이선스 검토…新하드웨어 사업에 집중

[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조립폰 사업 아라 프로젝트가 표류하며 죄초할 위기에 놓였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협력사에세 3년간 추진해왔던 모듈폰 개발사업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통보했다.

구글은 모듈형 스마트폰인 조립폰으로 소비자의 단말기 구입방식을 바꿔 스마트폰의 게임룰을 바꾸려 했다.

구글은 이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나 배터리, 스피커 등의 부품을 사용자의 입맛대로 교체할 수 있는 조립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조립폰의 생산공정이 복잡해 모듈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고 생산단가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져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모듈폰 개발 중단으로 아라 프로젝트팀은 릭 오스텔로 수장이 이끄는 하드웨어팀에 합류해 새로운 스마트폰 등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글은 조립폰 사업 포기로 지난 5월 열렸던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 약속했던 올 연말 개발자용 조립폰 공급과 내년 제품 출시를 지킬 수 없게 됐다.

이에 구글은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모듈폰 사업의 매각과 라이선스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구글 외에 LG전자와 레노버가 일부 부품을 교환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조립폰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소비자가 부품을 골라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예상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구글의 조립폰 사업은 2013년 모토로라에서 연구하던 프로젝트를 모토로라 매각후 구글의 리서치랩에서 아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본격 추진했다.

당시 프로젝트팀은 2년안에 시제품을 내놓고 상용화를 끝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단말기 업체간 경쟁으로 제품 차별화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의 모듈화 요구로 개발 기간이 늘어났다.

모듈증가로 조립시 소프트웨어 오류와 사용자 경험의 취약으로 경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체간 과도한 경쟁이 결국 조립폰의 출시를 어렵게 했고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 4월 아라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던 레지나 듀칸 부사장이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겨 조립폰 사업이 표류하게 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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