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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클립]구글 조립폰 어떻게 생겼을까


[안희권기자] 휴대폰을 PC처럼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열릴 전망이다. 구글은 아라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조립 스마트폰을 개발해왔으며 최근 조립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시제품은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구글 앤케이연구소(NK Labs)가 도시바 맞춤형 칩을 활용해 개발했으며 조립할 수 있는 5가지 핵심 모듈(LED 모듈,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피커, USB 충전 포트 등)로 이루어졌다.

구글은 이 시제품을 스파이럴2로 부르고 있으며 내년 1월 열리는 제2회 아라폰 프로젝트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라폰 프로젝트는 구글이 지난 해 말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한 때 PC 시장에서 유행했던 조립 모델을 스마트폰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의 조립 스마트폰은 내골격과 모듈로 구성된다. 내골격이 스마트폰의 프레임 역할을 하며, 모듈은 하드웨어다. 따라서 스마트폰 하드웨어 개발자는 누구나 모듈 형태로 자신이 생각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용자들도 마찬가지다. 검색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원할 경우엔 관련 부품을 사서 끼우면 된다. '바이오 기능'을 원할 경우엔 그 분야에 강점을 갖는 모듈을 구해서 조립하면 된다. 물론 중앙처리장치(CPU), 스토리지, 카메라 등도 전부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사서 조립할 수 있다.

구글은 1년 이상 아라폰 프로젝트를 비공개로 진행해 왔다. 그러다가 네덜란드 개발자인 데이브 하켄스가 공개한 '폰블록스(Phoneblocks)'를 접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하켄스가 공개한 '폰블록스' 동영상에는 실제로 스마트폰을 조립해서 쓰는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돼 있다. 결국 아라폰 프로젝트는 하켄스의 비전과 구글의 모바일 기술력이 결합된 작품인 셈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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