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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모험자본 육성 1.6조 PE·VC 펀드 조성


산은이 8천억 출자…위탁운용사 선정 시장친화적으로 개편

[김다운기자] 산업은행은 19일 '2016년 KDB산업은행 사모펀드(PE)·벤처캐피탈(VC)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PE 펀드란 경영권 참여 등을 통한 투자이익 실현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운용하는 투자합자회사 형태의 펀드다. VC 펀드는 벤처·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조합 형태의 펀드다.

올해 산업은행의 펀드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총 8천억원으로,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1조6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출자사업과는 별도로 해외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에의 출자, 글로벌파트너십펀드 조성 등 2천억원을 추가 출자해 올해 내 1조원 규모의 출자를 통해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성장기업 M&A 활성화와 모험자본의 회수·재투자 지원 ▲정부 정책과 연계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및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촉진 등을 위해 중점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조성액의 30% 이내에서 해외투자도 허용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운용사 리그 제도를 도입해, 리그별 경쟁을 통한 우수 운용사 선발 및 소형·루키 운용사의 출자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운용사 리그에는 운용사의 펀드운용규모 및 업력 등을 감안해, 대형·중형·소형·루키 리그로 분류한다.

신산업 출현 등 시장 트렌드 및 수요에 맞춰 신속한 자금공급이 가능하도록 운용사가 투자분야를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참여 운용인력의 경력 요건은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목적 투자비중을 50~60%에서 40%로 축소하고, 펀드 투자기간 내 재투자 허용 등 시장 친화적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며, 민간출자비율이 높은 운용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민간자본의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성주영 부행장은 "시장요구를 반영한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운용사의 자율성과 경쟁 발전을 촉진시켜 국내 펀드시장이 장기적으로 공공기관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출자자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 및 해외 M&A기회 확대를 위해 펀드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시장 선도적 출자사업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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