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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만, 지방·월세 거주자 재무관리 취약


주산연 '가구특성별 재무관리수준' 연구결과 발표

[이영웅기자] 30대 미만 청년층과 소득 3분위 계층, 지방·월세 거주자가 재무관리수준에서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원장 권주안)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구특성별 재무관리수준과 내 집 마련 가능성'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가구의 부채와 자산, 연령, 연 소득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재무관리 관점에서 가구의 건전성 수준을 파악하고 주택구입 가능성을 판단해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관리수준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30대 미만의 청년층을 꼽고, 미래의 주거소비계층인 이들이 안정적인 주거소비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득 수준별로는 서민이나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3분위의 재무관리 취약가구 비중이 60.7%로 나타났다. 나머지 1분위·2분위·4분위·5분위는 취약가구 비중이 50%대였다.

보고서는 취약계층인 소득 1분위보다 서민·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득 3분위의 재무관리 상태가 가장 취약해 서민 경제의 생활이 가장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취약가구 비중은 지방이 31.7%를 차지하며 수도권(25.8%)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주거형태별 취약가구 비중은 월세가 94.6%로 가장 많으며 전세(64.2%), 자가(42.5%)가 그 뒤를 이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위원은 "재무관리수준은 부채가 있거나 소득수준이 낮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며 소득을 고려한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면 오히려 재무관리수준이 양호할 수도 있다"면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원리금 삭감이나 대출금리 인하 등 재무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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