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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조원 지킬까


반도체 수익성 둔화···휴대폰은 갤럭시S7 효과로 개선 예상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성적표가 다음 주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성적 전망은 실적 발표가 임박해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당초 영업이익 5조 원 중반대가 예상됐지만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반도체 실적이 둔화되며 5조 원 초반대까지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다.

휴대폰(IM)부문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순항으로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둔다는 관측이 많다. TV와 가전 사업(CE부문)은 TV가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5조1천억 원선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약 16%, 전년동기 대비해서 14%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대로 성적을 거둔다면 지난해 2분기부터 6조원이 넘던 영업익이 다시 5조원대로 감소하는 셈이다. 일각에선 5조 원선이 붕괴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실적이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건 부품(DS부문) 사업 때문이다.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이 떨어지고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2조 원 초반대에 머문다는 관측이 많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로 2천~3천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약세와 낸드 출하 부진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도 대형 패널 출하량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LCD 부문 실적 악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반도체부문은 D램과 낸드의 출하량 증가세가 평이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폭이 크다"며 "디스플레이부문의 경우 OLED는 양호했지만 LCD실적 감소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는 갤럭시S7가 우려를 딛고 좋은 출발을 보여 IM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2조원 후반대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CE부문의 경우 TV가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비교적 견조한 3천억~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갤럭시S7 출하(셀인), 비용절감 효과를 1분기에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IM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의 경우 1분기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라며 "제조원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판단돼 1분기에 전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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