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이익? 엔씨소프트-넷마블 협업 논의 본격화


엔씨 윤재수·배재현 넷마블 백영훈 주축 대화 채널 가동

[문영수기자] 지난 2월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협업 프로젝트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 배재현 최고개발책임자(CPO)를, 넷마블게임즈는 백영훈 사업총괄 부사장을 주축으로 실무진간 대화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협업안 마련을 위해 각사별 논의를 진행 중이며 입장이 정리되는데로 두 회사간 공식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첫 협업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어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는게 유리할지 여부를 놓고 양사 실무진들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월 열린 전략적 제휴식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엔씨소프트 '아이온'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만큼 아이온의 모바일화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장시간이 소요되는 지적재산권 기반 게임 제작에 앞서 양사간 주력 게임을 활용한 크로스 마케팅이 선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게임업계, 양사간 협업 프로젝트 추이에 관심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을 첫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결과물에 따라 양사의 향방이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앞서 경영권 분쟁을 벌인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보다 지분상 우위를 점할 목적으로 3천800억 원을 들여 넷마블게임즈와 지분을 맞교환했다는 우려를 안고 있는 엔씨소프트로서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성과 없이 넷마블게임즈와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는 어렵고 자칫 넷마블게임즈 마저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가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은 8.9%로 김택진 대표 지분(9.98%)과 비교해 1% 남짓한 차이에 불과하다.

개발 DNA가 상이하게 다른 두 회사가 잡음 없이 섞일 지도 관심사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진행한 '마비노기2' 협업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했었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달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상호 지분 투자 및 글로벌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결의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지적재산권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김택진 대표는 "향후 양사간 협업을 통해 어떤 게임들이 나올지 궁금하고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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