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영남권에서 꼬마메인프레임으로 불리는 IBM AS400 고객을 대상으로 윈백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마이크로소프트가 범위를 서울지역으로 확대한다.
MS는 오는 14일 서울 포스코빌딩에서 한국HP, LMIT등 파트너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하고 서울지역 AS400 고객공략의지를 대외에 알릴 예정이다.
서울로 확대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MS가 주도하는 반IBM 연대가 더욱 구체화된 사례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할 분담하고 올해말까지 진행
이번 프로모션의 서울 지역 파트너는 엘엠아티(LMIT). 이 회사는 AS400에 대한 마이그레이션과 기타 프로모션을 주도하게 된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AS400 윈백에 나선바 있는 신화정보통신 역시 서울프로모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HP는 서버 프로모션과 윈도 관련 컨설팅을 담당한다.
특히 MS와 한국HP는 이번 프로모션의 야전 사령관. 이 때문에 경쟁사의 대응을 차단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다.
MS와 파트너들은 서울 지역에서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올해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샵은 물론 월 1회씩 정기모임도 갖기로 했다.
한편 MS는 AS400 사용기업중 그룹웨어로 IBM 노츠를 사용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익스체인지 서버로의 교체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AS400 고객은 2천여개로 알려져 있다.
◆마이그레이션 센터 부산에 설립
MS는 지난 4일 부산에 마이그레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신화정보통신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구형 시스템을 XML 웹서비스 환경으로 전환해 볼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기존 시스템 사용자를 위한 닷넷 실무 교육도 진행된다. MS는 6개월 과정의 닷넷 전문가 과정을 마친 사람은 기업체에 추천도 해줄 예정이다.
IBM을 물고늘어지는 MS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윈도 플랫폼이 과연 AS400의 대안이 될수 있느냐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
현재 영남권에서 몇몇 기업이 윈도로 전환했지만 전체 판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AS400의 새로운 브랜드인 i시리즈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MS측은 "이번 프로모션은 당장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윈도가 기업의 기간플랫폼에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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