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IT품목 기술시장 보고서]11-전자지불시스템

전자지불시스템(Electronic Payment Systems)은 화폐가치 또는 화폐가치에 대한 정보를 부호화해 전자장치에 기록, 저장한 뒤 지급결제가 필요할 때 상대방에게 화폐가치를 이전하거나 화폐가치에 대한 정보를 변경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자적 수단이나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전자지불시스템 분류

전자지불시스템은 지불시점에 따라 선불시스템, 직불시스템, 후불시스템으로 구분되며 거래금액에 따라 고액지불시스템과 소액지불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인증시점에 따라서는 온라인시스템과 오프라인시스템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온라인시스템은 지불할 때 인증서버가 포함돼 고객관리 및 전자화폐 관련정보를 수록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 지불단계마다 허가를 해주는 은행과 모든 참여자가 직접 접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온라인시스템은 주로 거액거래에 사용되며 인터넷상 대부분 전자지불시스템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반해 오프라인시스템은 거래후 일정시간이 경과된 후 수신된 화폐를 일괄처리해 은행에 결재를 요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자지갑을 이용한 시스템이 여기에 속한다.

◆유선 전자지불시스템 시장(B2B)

앞으로 B2B 전자지불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많은 벤더들이 시장경쟁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B2B 전자지불시스템은 기술, 시장측면에서 초기단계이다.

기업의 지불프로세스는 일반소비자의 지불프로세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시스템 구현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B2B 전자지불이 전체 B2B지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으며 제공되고 있는 대부분 솔루션도 실험단계에 있다.

하지만 B2B지불이 전체 지불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고 비용절감 등 시스템 도입효과가 높기 때문에 B2B전자지불은 기술 및 시장이 성숙됨에 따라 전체 B2B 지불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B2B 전자지불 시장의 중요 활성화 요인은 기업들의 인터넷기반 EDI 구축. 기업들이 정보의 전송을 위해 인터넷기반의 EDI를 적극 구축함에 따라 데이터통신을 활용하는 기업의 범위가 대기업중심에서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IDC는 2002년 발표한 자료에서 미국 B2B지불거래 규모가 2001년 48조6천130억달러에 이르렀으며 2006년까지 2.9%의 성장률을 나타내 55조9천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B2B 지불시장에서 전자지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2001년 미국 B2B 전자지불 거래규모는 270억달러로 전체 B2B 지불거래의 0.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B2B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비중도 13.9%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지역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프라를 구축함에 따라 B2B 전자지불 거래는 2006년까지 116.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B2B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비중이 60%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선 전자지불시스템 시장(B2C)

현재 B2C 전자지불 시장에서는 신용카드 기반의 지불이 주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용카드는 개인정보의 입력을 통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금융기관의 역할 또한 기존의 오프라인 지불과 같이 거래승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카드 기반의 지불에서는 판매자 전자지불 시스템의 구축만 이뤄지면 전자지불이 이뤄질 수 있다.

신용카드는 기타 전자지불 거래에 비해 처리속도가 빠르고 이를 활용할 경우 전자지불 프로세스가 즉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B2C 전자지불 시장의 주요이슈는 통합칩을 기반으로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카드 활용의 확산이다. 카드사들은 공동으로 스마트카드 통신의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스마트 카드를 활용한 전자지불의 비중이 적지만 스마트카드가 높은 수준의 보안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이 간편해 점차 스마트카드의 활용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드 기반의 정보저장 및 통신을 위한 모델은 아직 없지만 여행, 금융 등을 위한 지불수단으로 활용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자지불 산업에서 전개되고 있다.

◆무선 전자지불시스템 시장동향

무선 전자지불 시장은 구매자, 판매자, 컨텐츠 제공자, 금융기관, 마케팅벤더, 무선통신 사업자,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시스템에서는 블루투스 및 WAN기술을 사용해 전자지불 프로세스가 이뤄지며 일반 상점에서는 적외선 기술 등을 이용해 무선단말기와 판매자 시스템간의 지불정보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무선 전자지불시스템중 하나인 M-커머스는 컨텐츠 및 지급방식에 따라 고급컨텐츠, 원격 상거래, 무선판매자, M-POS로 분류된다. 대부분이 현재 이뤄지고 있지만 M-POS는 아직 시작형성 단계에 있다.

M-POS방식의 M-커머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등 무선네트워크 표준기반의 액세스 포인트가 설치돼야 하며 구매자가 전자지불 기능을 제공하는 단말기를 소유해야 한다. 현재 일부 벤더가 블루투스 및 802.11b 액세스포인트를 설치하고 있다.

양키그룹이 2006년 미국 무선전자지불 시장에 대해 전망한 자료에 따르면 구매자는 147억달러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고 3억달러를 무선 전자지불 통신요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자는 14억달러를 무선통신 사용자에게 지급할 것이며 15억달러를 마케팅 벤더에게 지급하고 1억달러를 금융기관에 지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키그룹은 2002년 발표한 자료에서 2001년 미국 무선 전자지불 시장이 2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6년까지 420.5%의 연평균성장률을 나타내 2006년에는 146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