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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라쿠텐, 美동영상 사이트 '비키' 인수


인수금액 2억 달러…신흥시장 개척에 활용

[안희권기자] 한국인 유학생 부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2천억원에 매각됐다.

올싱스디지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일본 e-커머스 업체 라쿠텐(樂天)이 미국 동영상 시비스 업체 비키(Viki)를 2억 달러(약 2천200억원)에 인수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은 자사 생태계를 일본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프리미엄 영화 서비스인 비키를 인수하기로 했다. 따라서 라쿠텐은 이번 인수로 콘텐츠 유통망을 세계로 확대해 아마존처럼 판매, 금융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사장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먼저 제공해 라쿠텐 생태계를 조성한 후 e-커머스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키는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휴학생이던 호창성·문지원 부부와 NBC 유니버셜의 임원이었던 라즈믹 호바히미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0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동영상 플랫폼 회사다.

현재 비키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서울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비키는 전세계의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 콘텐츠 및 뉴스를 160개국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수익 모델은 미국과 한국의 TV방송을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광고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비키사이트에서 교류하며 현지 언어로 번역한 자막을 올리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 방문자수는 2천200만명으로, 이중 40%가 북미 이용자이며, 동남아 이용자도 30%에 이른다.

라쿠텐은 앞으로 비키 서비스를 확충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비키 이용자를 라쿠텐 회원으로 유도해 판매 등 서비스나 포인트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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