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 '아이패드 미니2'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또다시 제기됐다.
12일(현지 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대만의 이코노믹 데일리(Economic Daily) 보도를 인용,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공급의 차질로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2 출시를 내년 초까지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2를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한 버전과 그렇지 않은 버전 두 가지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버전간 구체적인 차이점이나 가격 정보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애플은 당초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해 올해 4분기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2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후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이어 리차드 심 NPD 애널리스트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유로 아이패드 미니2 출시가 내년 1분기로 연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대로라면 애플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태블릿 판매경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추측한대로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아이패드 미니2를 우선 선보인다 하더라도 최근 삼성, 구글, 아마존 등 경쟁업체들이 보다 싼 가격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말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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