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차세대 인텔 프로세서 '하스웰'이 출시되면서 잠잠하던 PC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PC 제조업체들이 하스웰의 출시에 맞춰 해당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은 22nm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하스웰은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대비 2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낮은 전력 소모로 실제 작업 시 50% 증가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 HD동영상을 9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요 PC 업체들이 발 빠르게 하스웰을 채택하면서, 소비자들은 한층 강력하고 오랜 배터리 수명을 지원하는 노트북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더 가볍고 오래가는 노트북 봇물

애플은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하스웰을 탑재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개선된 '맥북에어'를 선보였다. 11인치 모델이 기존 5시간에서 9시간으로, 13인치가 기존 7시간에서 12시간으로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델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인스피론14R, 15R'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더 빨라진 속도와 길어진 배터리 성능을 제공한다.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고 터치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에이서는 차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15.6인치 울트라씬 노트북 '아스파이어 E1-572' 2종을 출시했다. 아스파이어 E1-572는 인텔 HD4400 그래픽으로 이전 세대 모델과 대비해 2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코어 i5 프로세서와 코어 i3 프로세서를 탑재한 2종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도 오는 20일 런던에서 하스웰을 탑재한 아티브 노트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하스웰은 배터리 수명이 대폭 향상된 프로세서로 더 가볍고 배터리 수명이 긴 울트라슬림 제품의 설계가 가능해졌다"며 "충전 없이 기본 9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노트북으로도 진정한 디지털 유목민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밍 노트북도 하스웰로 한층 더 강력하게
새로운 프로세서로 한층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게이밍 노트북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델은 하스웰과 엔비디아 지포스 700시리즈를 탑재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를 출시했다.
DDR3L 메모리로 소비 전력도 줄여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켰다. 눈부심 방지 LCD를 채택했으며 프리미엄 HD IPS 패널 옵션도 지원한다. 에일리언에어 17은 옵션으로 3D 패널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에일리언웨어 14는 최대 세 개의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17은 네 개의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탑재할 수 있다.

MSI는 신형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GT60, GT70' 시리즈를 선보였다. 15.6인치의 GT60, 17,3인치의 GT7017.3인치 시리즈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770M 고성능 GPU를 채택하고 풀HD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HDMI 포트와 D서브 단자,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를 이용하여 '매트릭스 멀티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한다. 외부모니터 3대와 노트북 1대 총 4개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운용할 수 있어서 동영상을 보며 업무를 처리하고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MSI의 '슈퍼레이드2 기술'은 mSATA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슬롯을 총 3개 지원하며, 단일 SSD 구성스토리지에 비해 15배 이상의 속도를 구현해 빠른 부팅속도와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제공한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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