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자본금 3천억원대의 한중합작
B2B회사를 설립함에 따라 이 회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인 국중인터내셔널(대표 양춘모, 39)은 지난 92년 설립된 무역 전문
업체. 92년 국중인터내셔널의 전신인 국중산업이란 회사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화학,제지,건축자재 등의 무역업에 주력해왔다.
매출은 10억원을 조금 못미치는 규모. 이러한 소규모 무역업체가 초대형 한
중합작 B2B회사 설립을 이끌어낼 수있었던 것은 이 회사 양춘모 사장의 광
범위한 중국 고위층인사와의 친분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
다.
국중인터내셔널이 중국 인민일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94년부터.
양 장은 94년 신문용지 납품건을 수주받기 위해 인민일보에 문을 두드렸고,
이때 인민일보 최고위층 인사와 돈독한 관계를 갖게 됐다.
그 후 국중인터내셔널은 중국에 자동차 부속공장을 설립,중국현지에 진출했
다. 94년 12월에는종근당의 '자금성 자황 CF'와 한국타이어의 기업홍보영화
인 '한국타이어 만리장성편' 현지제작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중인터내셔널은 이번 합작회사에 대한 대규모 출자대신 무역마
케팅을 담당하는 조건에 파격적인 수준의 지분을 할애받은 것으로 알려졌
다.
국중인터내셔널은 95년부터 국내 부일이동통신,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정보
기술(IT) 및 인터넷 관련업무를 수주하면서 IT분야로 사업을 집중하기 시작
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씨네티아정보통신,미지리서치,아이씨엠 등 국내 리눅스
전문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건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씨네티아정보통신 등 리눅스 업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4개 회사
가 중국 인민일보의 자회사인 'PD시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나 3
개사만 이름을 거론했을 뿐, 나머지 한 개 회사는 밝히지 않았다.
계약을 성사시킨 주역 국중인터내셔널이 나머지 한 개 회사였던 것.
현재 국중인터내셔널은 한-중 B2B 업체설립, 인민일보 한글판 서비스 이외
에도 중국내 리눅스업체 보육사업, 한-중-일을 연결하는 리눅스 표준화작
업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양 사장은 "이번 계약은 인민일보와 신뢰를 쌓은 덕분에 가능했다"며 "중국
은 한국의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업무수행능력'과 '신뢰'를 우선시하
기 때문에 중국 진출업체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사람들이 즐겨 쓰는 중국어 '하오'는 '좋다'는 뜻도 있지
만 '생각해 보겠다'는 의미도 있어 비즈니스 협상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윤휘종기자 hwipar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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