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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네오위즈아이 합병 이유는 '플랫폼'


게임포털 피망과 모바일게임 플랫폼 피망플러스 합친다

[허준기자] 네오위즈가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을 합병시켜 네오위즈아이로 재탄생시킨 것은 '플랫폼'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 최관호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 네오위즈인터넷 이기원 대표는 지난 29일 저녁 출입기자들과 만나 네오위즈아이의 합병 배경 및 향후 청사진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네오위즈 최관호 CSO는 "합병 이후 어떻게 하겠다고 모든 것을 정하고 합병을 추진한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는 힘들다"며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합병 이유는 '피망과 '피망 플러스'의 통합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두 법인의 합병 이유에 대해 '플랫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과 네오위즈인터넷의 피망 플러스를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처음에는 두 플랫폼을 합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는데 법인이 다르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다"며 "그래서 아예 법인을 합쳐서 플랫폼 통합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게임포털 피망은 약 2천3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피망 플러스는 약 2천500만명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두 플랫폼이 통합되면 산술적으로 5천여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이 탄생한다.

네오위즈는 이 플랫폼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두 플랫폼의 통합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윤 대표는 "약 1년여전부터 통합을 준비했다.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라며 "이제 거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조만간 통합된 플랫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초까지 모바일게임 약 15종 출시, 카카오톡 연동도 계획중

이미 개발중이거나 퍼블리싱 계약을 완료한 게임들도 수십여종에 이른다. 네오위즈인터넷 이기원 대표는 연내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고 내년초까지 적어도 15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모바일게임 유력 플랫폼으로 떠오른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될 게임도 있다. 이기원 대표는 정확히 타이틀을 꼽아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대표작인 리듬게임 '탭소닉' 후속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모바일게임화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개발중인 야구의신은 물론 낚시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100% 연동이 힘든 게임은 일부라도 게임 기능이 연동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과 유사한 모바일메신저 기능을 탑재한 세이클럽 애플리케이션도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세이클럽 애플리케이션은 지인들과의 대화도 가능하지만 타인들과 대화방을 개설해 대화를 나누는 기능이 강화된 애플리케이션이다. 향후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게임 서비스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인력감축 없다, 온라인게임도 신작 모멘텀 있다

합병법인 네오위즈아이의 출범으로 네오위즈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가 인력감축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인력감축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기원 대표는 "두 회사가 주력한 분야가 다르다. 인터넷이 음악과 인터넷 사업, 모바일게임 사업을 주로했고 게임즈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사업을 주로했다"며 "겹치는 부분은 모바일게임 사업 부분인데 인력 재배치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판교 신사옥으로 본사가 이전하면 네오위즈아이 인원 전부와 네오위즈모바일이 함께 판교로 들어갈 예정이다. 네오위즈아이는 모바일게임 개발 법인인 네오위즈모바일도 합병시키거나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네오위즈아이는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2013년을 겨냥해 개발중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외에도 내부적으로 개발이 상당 부분 완료된 게임도 있다. 총싸움게임(FPS) 장르인데 이번 지스타 출품을 두고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내년에는 이 게임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인터넷 이기원 대표는 "회사가 게임사업을 하면서 굴곡이 있었는데 이제 다시 네오위즈의 명성을 찾을 때라고 본다"라며 "이제 다시 비상하는 네오위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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