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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硏 기술이전 실적, 대학보다 앞서


작년 기술이전수입 1천258억 중 66% 차지…832억원

[정수남기자]#.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작년 방사능 오염지역 토양에 포함된 세슘, 우라늄 등의 물질을 98%까지 제거하는 기술을 14억원에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도 같은해 안과질환인 황반변성을 주사제 대신 점안제로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해 25억원에 관련 기업에 넘겼다.

이처럼 지난 2000년부터 공공연구기관에 기술이전전담조직(TLO) 설치를 유도하는 등 정부의 노력으로 기술확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7일 모두 275개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이전·사업화 조사분석(2011년 기준)'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의 작년 기술이전 수입액은 1천258억원, 기술이전건수 5천193건으로 3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작년 이들 연구기관의 기술이전건수는 전년(4천259건)대비 21.9%(934건), 기술이전율은 26.0%로 2.9% 각각 상승했다. 이전기술 건수의 81.3%는 중소기업으로 이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기술이전 수입액은 1천258억원으로 전년(1천245억원) 대비 1%(13억원) 증가했으며,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기관도 30곳으로 작년(26곳) 대비 15.4% 늘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중 공공연구소의 실적이 대학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연구개발비 투입은 공공연구소(4조9천231억원)와 대학(4조6천367억원)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이전실적에서 공공연구소는 전체 실적에서 62.9%(3천268건)를 차지해 대학 37%(1천925건) 보다 높았다. 또 기술이전 수입도 공공연구소는 전체에서 66%(832억원)를 차지한 반면, 대학은 33.9%(426억원)에 그쳤다.

양원창 지경부 산업기술시장과장은 "지경부는 특허지향적 연구개발(R&D) 수행, 기술이전전담조직 역량강화, 기술금융 활성화 등으로 공공연구기관의 개발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시장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LO(Technology Licencing Office)는 대학, 연구소 등에서 개발된 기술의 이전, 사업화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작년 말 현재 275개 조사대상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123개, 대학 152개)중 172개 기관에서 TLO를 설치(공공연구소 51개, 대학 121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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