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찾으려면 베트남을 주목하라'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인력 아웃소싱 지역으로 베트남을 지목하고 있다.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우수 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전략을 실행하기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베트남은 문화적으로도 한국과 유사한 면이 많아 지금까지 SW 인력의 보고로 주목 받아온 인도와는 또 다른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왜 베트남을 주목하는가?
한국에서 SW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들은 '한국 SW 산업의 고질적 문제'로 개발자 부족 현상을 꼽는다.
전산 전공자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용주와 개발자의 기술력에 대한 기대 차가 심하고 SW 개발자중 프리랜서 전향자들 사이에 높은 임금 구조가 형성됐으며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도 늘고 있다는 게 SW 기업인들이 토로하는 '3중고'다.
국내 SW업계는 이에따라 낮은 임금으로 실력 있는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인력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그동안 인도, 필리핀, 중국을 중심으로 인력 아웃소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 지역 SW개발 인력들의 기술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인건비가 치솟고 단순 코딩보다 좀 더 높은 개발비와 인건비를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 선호 경향이 강해져 결국 국내 SW업계는 아웃소싱조차 쉽지 않은 형국이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이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약 9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력 강국으로 절반 가량이 30세 미만이라는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경제활동인구의 대부분이 젊은층이라 잠재 성장률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국가적으로 IT산업을 지원하고 있어 SW산업 역시 연평균 35%씩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A.T 커니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0위에 불과했던 베트남의 SW 아웃소싱 매력도 순위는 2010년에 8위까지 뛰어 올랐다. IBM HP, 액센츄어 등 다국적 기업들도 베트남에 글로벌 센터를 운영중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34종 이상의 산업 분야에 660여개의 외국계 기업 지사가 존재한다.

◆문화적 차이 적어 업무 수행에도 적합
게다가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유교 문화와 생활 관습 등으로 문화적 이질감이 적어 국내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해외개발센터(ODC)를 운영중인 액츠원의 이순행 팀장은 "해외 아웃소싱 작업을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문화적 차이와 커뮤니케이션인데 베트남은 인도,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으면서도 문화적으로는 한국과 유사해 업무 수행에 적합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은 풍부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가능하고, 수준 높은 IT관련 교육기관들이 다수 존재해 우수한 인력 확보도 용이하다"면서 "국내 SW기업들은 인건비 절감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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