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주최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위너스리그' 4라운드가 종료됐다. 이제 남은 것은 포스트시즌 뿐이다.
위너스리그를 통해 KT와 화승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각각 결승전과 플레이오프전에 선착했다. KT는 2라운드까지 9위에 그치던 성적을 위너스리그 3-4라운드를 거치며 종합순위 공동 1위까지 끌어 올렸고, 화승 역시 10위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 KT 롤스터, 위너스리그 최강팀 입증
지난해 위너스리그 우승팀인 KT는 이번 시즌에도 16승 2패로 90%에 육박하는 승률을 거두며 위너스리그 1위를 차지, 위너스리그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T는 이영호와 김대엽이 각각 25승 5패와 21승 9패로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이영호는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대장전에서만 34연승을 기록하며 ‘최종병기’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 화승 오즈, 저그 활약과 구성훈 부활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던 화승 오즈 역시 위너스리그를 통해 재도약에 성공했다.
화승은 특히 이제동을 필두로 박준오의 활약이 더해진 저그 라인이 종족별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여기에 구성훈이 부활하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특히, 박준오와 구성훈은 위너스리그 이전 2라운드까지는 각각 7승 11패와 2승 12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위너스리그에서는 각각 16승 8패와 18승 9패를 거두며 완벽하게 달라진 면모를 선보였다.
◆ 김택용 ·김대엽, 3회로 시즌 최다 올킬
이번 위너스리그 기간 동안에는 총 16회의 올킬 기록이 나왔다.
SKT T1의 김택용과 KT 롤스터의 김대엽이 3번으로 시즌 최다 올킬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송병구·이제동·이영호·정명훈 등 10명의 선수들이 각각 1회씩 올킬을 기록했다.
종족별로는 프로토스가 9회, 테란이 5회를 기록한 반면 저그는 이제동과 임정현이 각1회씩 올킬을 거두며 총 2회의 올킬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시즌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SKT T1(위너스리그 3위)과 하이트 엔투스(위너스리그 4위)가 맞붙는 준PO는 오는 26일 오후 1시 용산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준PO 승리팀과 화승 오즈(위너스리그 2위)가 격돌하는 PO는 다음달 2일 오후 1시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개최된다. 내달 9일에 개최되는 결승전 개최장소와 시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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