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주최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위너스리그 4라운드 2주차에서 KT 롤스터가 10-11 시즌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구가하면서 1위 SK텔레콤과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KT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4라운드 2주차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자연전방식 최강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KT는 2주차에서 공군 에이스와 STX 소울을 상대로 두 경기 모두 4대 1로 승리하면서 위너스리그 3라운드에 이어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12연승을 달린 KT는 19승 11패를 기록하며 SKT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KT의 저력은 승리 패턴을 점차 다변화하는 데에 있다.
3라운드에서 프로토스 김대엽과 우정호가 이영호를 보좌하면서 연승을 이어갔던 패턴에서 벗어나 저그가 주력이 돼 승수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공군전에서는 그 동안 부진했던 김성대가 3킬을 달성했고 마무리는 테란 신예 황병영이 담당했다.
1일 STX와의 경기에선 이영호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봉으로 출전했지만 1킬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빠졌다. 하지만 저그 신인 최용주가 김윤환·김동건·김구현을 연파하며 3킬을 달성하며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냈다.
우정호가 백혈병에 걸리면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저그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KT는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상위권 격차 좁아져
KT가 SKT를 반 경기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상위권의 격차가 더욱 좁혀지고 있다. 삼성전자 칸과 하이트 엔투스도 2주차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1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SKT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신예 테란 김기현이 SKT의 주전 가운데 세 명을 연파하면서 4대 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송병구는 김택용을 또 다시 잡아내며 팀 승리를 굳혔다. 공군전에선 10-11 시즌 삼성전자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저그 선수들이 4승을 합작하며 전력의 균형을 맞췄다.
하이트 엔투스도 진영화가 올킬을 기록한 데 이어 MSL 우승자인 신동원이 3킬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트의 상위권 탈환도 머지 않았다.
◆ 이재호, 웅진 이적
4라운드 2주차의 큰 이슈는 MBC게임의 주전 테란으로 활동해온 이재호가 웅진 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이다. 10-11 시즌 초반 박상우를 영입하면서 성적 향상을 꾀했던 웅진은 하위권에 계속 맴돌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워지자 이재호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이재호는 3월부터 웅진 로스터에 등록, 출전이 가능하다. 웅진은 2월 로스터에서 제외했던 윤용태까지 가세하면서 포스트 시즌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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