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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외통위, "외교史 치욕적 사건"


'상하이 스캔들', 정부 종합조사 촉구

[문현구기자] '상하이 스캔들' 사건에 대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비난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9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출석시킨 상황에서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박주선 의원은 "외교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적인 사건이다. 부끄럽기는 하지만 낱낱이 공개돼야 한다. 조사되지 않고 은폐되면 국민적 혼란을 피할 수 없다. 외교부 차원의 진상조사만으로는 안된다"며 정부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의 최재성 의원은 '윤봉길 의사'를 거론하며 "상하이는 윤봉길 의사가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리는 폭탄을 던진 곳인데 외교 관리들이 수치의 폭탄을 던졌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김영우 의원은 "사건 발생 자체가 큰 문제다. 여기에 문제를 일으킨 상하이 전 총영사는 여기저기 인터뷰를 하면서 노출된 정보 내용이 큰 상관이 없다고 한다. 상하이 엑스포 때 대통령 동선일정까지 노출됐는데 아무 짝에도 상관없는 것이라고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상하이 전 총영사의 언론 접촉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국무총리실에서 조사 중이다. 중국 측은 아직 반응이 없다"고 답변했다.

전문 외교관이 아닌 인물들을 특임 공관장으로 배치하는 점도 지적됐다.

민주당의 김동철 의원은 "사건 발생 5개월이 되도록 뭘 했나. 직업의식도 없고 외교관 책임의식도 없는 사람을 총영사로 보낸 것 부터가 문제다. 특임 공관장 제도를 없애야 한다. 그리고,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전 총영사는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도 "이번 사건을 일으킨 인물들은 정규 외교관이 아니다. 그리고, 중국 중요 지역의 공관장들도 다 정식 외교관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 배치한 특임 공관장들도 상당히 많다. 모두 외교관이 아닌 정치인인데 우리 외교가 이러니 이런 사건이 날 수밖에 없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여야 의원들의 지적들에 대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교관 복무기강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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