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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스타리그 첫 우승!…3-0으로 송병구 제압


소속팀 SKT에 테란 첫 우승 안기며 '무관' 설움 풀어

정명훈이 생애 첫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송병구에게 '실버 마우스'를 안겼다.

29일 오후 6시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정명훈(SK텔레콤·테란)이 예상을 깨고 송병구(삼성전자·프로토스)를 3-0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정명훈은 송병구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트리플 넥서스 체제의 리버 셔틀 플레이에서도 허점을 찌르며 1,2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공식전 9전 3승 6패, 비공식전 3전 3패로 송병구와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여 있던 정명훈은 상대방의 모든 수를 연구하고 나왔다는 인상을 주며 결승전 경기를 지배했다.

1경기에서 정명훈은 꼼꼼한 정찰을 통해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면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 나갔다. 특히 초반 송병구의 리버 셔틀을 막아내며 심리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경기중 송병구가 9시 '몰래 멀티'를 확보하며 자원적으로 우위를 잡아나가는가 했으나 정명훈은 적절한 타이밍에 3시 방향에서 저지선을 형성하며 송병구의 멀티 지역을 압박해 나가기 시작했다.

송병구로선 질럿·드라군 체제에서 캐리어 체제로 빠르게 전환한 것이 아쉬운 상황. 하이템플러로 정명훈의 벌쳐를 잡는데는 성공했으나 지상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명훈은 이어 송병구의 9시 멀티 등 상대 자원줄을 단단히 틀어막은 뒤 골리앗과 시즈탱크를 모아 상대의 GG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2경기에서 정명훈은 레이스를 빠른 타이밍에 뽑아내면서 다시 한번 송병구의 허를 찔렀다. 송병구는 트리플 넥서스 체제로 초반보다는 중후반을 노리며 자원 확보에 중점을 뒀으나 상대가 레이스와 벌쳐를 앞세워 압박해 들어오자 뒤늦게 셔틀 생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강력한 한 방 러시로 밀고 들어오는 정명훈의 병력에 멀티 지역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송병구는 레이스에 대한 부담으로 리버 셔틀을 띄우기도 힘들고, 마인에 대한 부담으로 드라군 등 지상 병력이 나가기도 힘든 진퇴양난에 빠졌다. 병력 수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2경기 역시 정명훈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3경기는 심리전 양상이었다. 2-0 우위를 확보한 정명훈은 과감한 드랍십을 선보이며 송병구의 혼을 빼놓았다. 초반엔 벌처 드랍십으로 상대 진영에서 드라군을 폭사시키면서 상대를 자극하고 옵저버터리까지 파괴하면서 상대가 아비터 테크로 가는 것을 막았다.

중반 이후 승리의 여신은 이미 정명훈의 손을 들어준 상태였다. 정명훈은 지상병력이 길을 찾기 어려운 패스파인더 맵을 감안, 테란의 속도를 백분 활용한 드랍십을 선보였다.

경기 후 정명훈은 "3대0으로 이길지 몰랐는데 우승이 이렇게 좋은 건지 미처 몰랐다"며 무관의 설움을 푼 기쁨을 전했다.

정명훈은 "2대0으로 이기고 있다고 해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상대방의 아비타 정면 공격을 막고 나서는 우승을 직감했다"며 "결승에서 지는 모습만 보여드려 응원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송병구는 "준비를 잘한 정명훈에게 실력 대 실력으로 진 것"이라며 "게임 전체를 따라가면서 하게 된 부분이 아쉽지만 정명훈의 우승을 축하해 주고 싶다"며 깔끔하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정명훈에게는 4천만원의 우승상금과 뱃지가 수여됐으며 송병구는 2천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결승전 맵

- 1경기 글라디에이터 송병구(프로토스·1시) 패 vs 정명훈(테란·5시) 승

- 2경기 아즈텍 송병구(프로토스·12시) 패 vs 정명훈(테란·4시) 승

- 3경기 패스파인더 송병구(프로토스·4시) 패 vs 정명훈(테란·8시) 승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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