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3분기 삼성전자·하이닉스 D램 매출 감소


아이서플라이, 올해 업계 연매출 20% ↓ 전망

지난 3분기 세계 D램 1~2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부문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이 20억1천5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9% 각각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닉스의 관련 매출도 12억8천3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3.1%, 28%가 각각 줄었다.

두 회사의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2%, 19.3%로 지난 상반기 기준 30.4%, 19.1%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일본 엘피다는 3분기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점유율도 상반기 15.0%에서 3분기 15.8%로 확대되며 하이닉스를 뒤쫓았다.

지난 3분기 여타 기업들과 달리 '트렌치' 공법이란 공정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독일 키몬다와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두 회사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8.2%, 20%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키몬다는 업계 4위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점유율 격차를 상반기 1.5%포인트에서 이번에 0.5%포인트까지 줄였다. 난야는 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파워칩세미컨덕터를 제치고 대만 D램 최대 매출 기업으로 도약했다.

키몬다와 난야는 트렌치 공법을 버리고 새로운 '베리드 워드라인' 및 업계 공통의 '스택' 공법을 각각 도입하고 있는 상태다.

3분기 D램 업계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6억8천500만달러에 그쳤다. 비트그로쓰(Bit Groth, 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는 14%를 기록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3.4% 떨어졌다.

아이서플라이는 4분기 D램 업계 매출이 57억9천800만달러로 3분기와 비교해 13.3%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252억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2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업계 1~2위 기업이 포진해 있는 우리나라의 D램 수출도 적잖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업계 비트그로쓰는 15%를 기록하고, ASP는 24%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연간 비트그로쓰는 73%, ASP 하락률은 46%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D램 산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 유지하며, 향후 6개월이 D램 산업 역사에서 가장 험난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3분기 삼성전자·하이닉스 D램 매출 감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