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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발 기업 신용위기 오나


지난 1일 무디스가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BFSR(Bank Financial Strength Ratings 재무건전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 은행 신용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인해 기업자금 조달에까지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BFSR이란 정부의 지원을 배제한 개별은행 자체의 재무건전성 등급. 글로벌 평가사들은 BFSR과 SR(Supporting Rating)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은행 신용등급을부여한다.

2일 우리투자증권은 무디스가 국내 시중은행의 BFSR 전망을 하향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신용위기로 중장기 외화 자금조달이 어려워 대부분 단기위주로 조달하고 있어 자금조달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정부의 지원을 배제한 개별은행 자체의 신용등급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것이다. 이때문에 국내 은행의 신용도가 단기적으로 저하되면서 자금조달 부담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외환 뿐 아니라 원화 유동성 경색도 심화되면서 CP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점.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P에서도 지난 6월 이미 외화 자금조달의 단기화 문제, 건설PF와 중기대출,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시중은행들이 고금리 자금조달과 예대마진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업에 대한 대출 능력과 의지가 감소하고 있어 전체 신용시장의 심각한 유동성 경색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외화 및 원화 자금조달 시장의 경색이 심화되면서 은행채 및 회사채 등 신용등급채권에 대한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CP(기업어음) 차환발행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심각한 자금조달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실제 최근 CP금리는 지난 2분 중반까지 5.75%를 유지해오다 이후 연일 상승하며 지난 1일에는 6.59%까지 치솟은 상태다.

그는 "국내 신용 시장의 구조가 은행에 편중돼 있어 은행 자금사정 악화는 바로 일반 기업들의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련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회사채 지원 펀드 등 정부의 냉철한 사태파악과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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