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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증권사 '인터넷 영업 관심 없어요'


부실한 내용 태반, 홈피 없는 증권사도 있어

신설증권사들의 홈페이지가 콘텐츠 부족, 서비스 부족으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설증권사의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을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났는데도 홈페이지 자체가 없는 기막힌 경우도 있다.

일반투자자의 상당수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는 것을 감안하면, 정보가 부족한 일반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제한되는 셈이다.

◆홈피서 금전거래 불가능…보안모듈도 없어

최근 증권사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금전거래 서비스도 아직 지원이 안 된다.

토러스, LIG투자증권 등의 홈페이지에는 상품 소개 및 간단한 영업점 소개를 올라와 있을 뿐, 그 이상의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신설증권사 중 홈페이지 내 금전거래가 가능한 IBK투자증권은 자금 이체 및 신용대출, 대주 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다.

LIG투자증권은 홈페이지에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공인인증센터'를 급하게 열었다.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면서도,영업 개시 후 일주일이 지나서까지 공인인증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후다.

◆홈페이지 "열린 건지, 만 건지"

그래도 반쪽이나마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이다.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홈페이지도 만들지 않는 회사도 있다.

KTB투자증권의 홈페이지는 첫화면 뿐이다.

플래시로 만들어진 기업 이미지 광고와 KTB투자증권에 관한 소식, 그리고 KTB의 타 계열사로 연결된 링크가 홈페이지의 전부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은 아예 홈페이지가 없다.

SC증권 관계자는 "리테일(일반)영업을 현재 진행하지 않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며 "홈페이지는 IT팀에서 거의 준비가 끝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타사 무관심 속에 앞서가는IBK

IBK투자증권은 홈페이지에서 결제 서비스는 물론 신설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증권 TV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IBK는 4일 온라인 서비스 '핫(HOT)'을 개시하고 실시간 증권방송인 '핫TV'와 VOD서비스 '핫 필름', 뉴스서비스 '핫 뉴스'까지 총 3가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투자상담 및 야간방송도 진행하며 점차 서비스 폭을 넓혀갈 생각이다.

온라인 사업팀인 '이-비즈(e-biz) 추진팀'에서 이를 전담해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신설증권사들도 할 말은 있다.

한 신설증권사 관계자는 "IBK의 경우, 올해 초부터 증권업 인가가 확실시된 만큼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며 "다른 업체들의 경우 시간과 인력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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