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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친 웹젠, 최후 희망 '헉슬리'에 '올인'


27일 공개서비스 돌입···웹젠 향후 진로에 큰 영향 미칠 듯

웹젠의 유일한 희망으로 꼽히는 차기작 '헉슬리'가 오는 27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하게 돼 해당 게임의 흥행에 상당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헉슬리'는 1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중인 웹젠의 향후 경영실적을 단기간에 좌우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다.

웹젠은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썬' '뮤' '헉슬리' 등 3개 주요 게임을 제외한 개발 프로젝트를 모두 중당한 상황이다. 대작 'APB'의 판권도 포기한 상태여서 '헉슬리'가 실패할 경우 '미래'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헉슬리'의 성패는 최근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웹젠에 대한 가치 평가와 웹젠의 '진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4일,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헉슬리'의 주요한 게임 특징과 향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헉슬리'는 1인칭 슈팅게임(FPS)의 전투시스템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성장시스템을 조합한 게임이다.

전투 중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시스템, 협력 플레이를 극대화하는 분대 시스템, 각종 차량과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시스템 등을 갖춰 기존 FPS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이용자의 게임 속 캐릭터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캐릭터들을 상대로 전투를 수행하며 레벨업을 하고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게 된다. 또, 배틀존을 통해 이용자들끼리 4대4, 8대8, 20대 20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배틀존에는 최대 5천명의 동시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 웹젠의 설명이다.

이날 쇼케이스 시연을 통해 선보인 '헉슬리'는 언리얼 엔진3를 통해 구현한 뛰어난 그래픽을 바탕으로 화려한 비주얼을 과시했다. SF풍이었던 게임 스타일도 한국의 FPS게임 유저들에게 보다 친숙한 밀리터리 풍으로 다소 변화한 점도 눈에 들어오는 대목.

그러나 사양이 높아 게임을 로딩하는데 여타 게임에 비해 다소 시간이 더 걸리며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도 국내 이용자들에겐 다소 이질적인 면이 있다.

'헉슬리' 흥행의 관건은 고사양이라는 진입 장벽의 해결, 신속한 매치 메이킹에 익숙한 기존 FPS게임 이용자들의 적응 여부, RPG 모드로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 공급 등 3대 '난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남주 웹젠 대표를 비롯한 회사 측 관계자들은 게임의 성과에 대해 적지 않은 기대감을 털어놓았다.

김남주 대표는 "그동안 회사가 많이 어려웠다"며 "'헉슬리'를 통해 웹젠의 부활은 물론 한국 게임산업의 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헉슬리 사업본부 본부장은 "4년여간 20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자한 대작"이라며 "글로벌 동접 10만명 확보를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중국 서비스는 2009년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X박스360버전 론칭은 PC버전 서비스 안착 이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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