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와 그 행방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웹젠이 결국 NHN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이 개발 자회사 NHN게임즈를 통해 웹젠을 인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NHN의 한 관계자는 "NHN게임즈가 웹젠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온 것은 맞다"며 "다만 웹젠 측이 NHN게임즈 외에 다른 두 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변수는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변수만 넘는다면 인수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HN게임즈는 과거 '아크로드'를 개발했던 NHN 자체 개발인력들이 분사해 설립한 개발사로 NHN이 지분 46.9%를 보유하고 있다. MMORPG 'R2'를 개발해 NHN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NHN게임즈는 웹젠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했던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 지분을 매입하며 웹젠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NHN게임즈가 보유한 웹젠 지분은 10%가량 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NHN게임즈는 6.27%를 보유한 김남주 대표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이에 대해 웹젠 측은 "김남주 대표와 우회지분의 매각 계획이 없으며 경영권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NHN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웹젠은 NHN게임즈로의 피인수 설에 대한 조회공시에 11일 오후 중 답할 예정이다.
NHN게임즈가 웹젠을 인수할 경우 '아크로드 'R2'에 이어 '뮤' '썬' '헉슬리' 등 웹젠의 3대 핵심 타이틀을 보유한 거대 개발사가 된다. NHN은 NHN게임즈를 통해 게임을 수급받아 퍼블리싱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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