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11일부터 4일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옛 '3GSM 세계회의')에서 신제품 4종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TI는 차세대 이동통신(B3G, Beyond3G) 휴대전화 인프라를 가능케 하는 제품 'TCI6484' 및 'TCI6488'과 무선기지국용 무선 송신 프로세서 'GC5322', 4채널 광대역 디지털 리피터 평가모듈 'TSW4100'을 전시한다.
TI는 단일 칩으로 PHY와 MAC 기능을 지원하는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TMS320TCI6484'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HSPA/HSPA+, LTE(Long Term Evolution), 와이맥스 웨이프2같은 멀티프로세싱 B3G 휴대전화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된다.
65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드는 단일코어의 이 신형 1GHz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는 속도를 기존 제품보다 2배로 높여 데이터 처리능력을 개선했다. 지체 현상을 감소시켜 서비스 품질도 개선했다.
기지국 제조업체는 이 제품을 사용해 칩의 개수를 줄여 시스템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카드당 더 많은 캐리어나 채널을 지원해 시스템 밀도도 높일 수 있다. TCI6484는 휴대전화 인프라 고객을 대상으로 1분기 견본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양산은 오는 3분기로 예정돼 있다.

TI는 무선 인프라에 최적화된 멀티코어 'TMS320TCI6488' DSP를 기반으로 한 HSPA+용 개발 플랫폼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WCDMA 수신 가속기(RAC) 소프트웨어 드라이버와 레퍼런스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기지국 제조업체는 새로운 보드설계 없이 HSPA, HSPA+, LTE 등 단일제품 설계가 가능해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DSP와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포함한 HSPA+ 플랫폼은 현재 이용 가능하며 서드파티 개발 플랫폼은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TI는 디지털 업컨버터(DUC), CFR(Crest Factor Reduction), 디지털전치왜곡(DPD) 선형화 기능을 결합한 단일 칩 무선 송신 프로세서 GC5322도 소개했다. 이 제품으로 무선주파수(RF) 송신신호 체인에서 멀티 캐리어 전력증폭기(PA)의 효율은 높아졌고, 고가 RF 전력 증폭기 부품은 필요 없게 됐다.
기지국 제조업체는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클래스 AB 전력 증폭기에서 25% 이상, 도허티(Doherty) 전력 증폭기에서 40% 이상 전력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GC5322는 1분기 중 양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1천개당 125달러다.
TI는 최대 35MHz 4개의 비연속 스펙트럼 대역을 분리하는 4채널 광대역 디지털 리피터 평가모듈(EVM) TSW4100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무선 기지국 제조업체를 위한 디지털 필터 디자인 툴도 제공한다. TI는 데이터 컨버터 및 DSP 기술의 장점을 이용한 이 평가모듈을 이용하면 PoC(Proof-of-Concept) 리피터 설계를 신속히 구현할 수 있고, 제품 출시 기간을 80%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TSW4100EVM'은 현재 1천4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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