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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FPS게임, 동아시아 시장 누빈다


온라인 FPS게임, RPG에 이어 제 2 게임 한류로 자리잡아

총싸움을 소재로 한 국산 FPS게임(1인칭 슈팅 게임)이 동아시아 게임 시장을 '훨훨' 누비고 있다.

'워록'의 일본 진출로 시작된 온라인 FPS게임의 해외 진출은 '스페셜포스' '서든어택'등 간판게임의 중·일 수출로 이어졌고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 2세대 FPS게임도 서비스 영역을 동아시아 시장으로 넒히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초기 한국게임 수출전선을 주도했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에 이어 FPS게임이 제 2의 게임한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PS게임은 북미, 유럽 국가에서 비디오, PC등의 플랫폼을 통해 구현된 인기 장르다. '둠' '카운터스트라이크' '퀘이크' 등 고전 게임부터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헤일로' '콜오브듀티' 시리즈 등이 게임시장의 주인공으로 사랑받아 왔다.

한국에선 FPS게임을 온라인화,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카르마 온라인'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워록' 등 온라인 FPS게임들이 등장하면서 그 붐이 본격화됐다.

특히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은 2005년 이후 나란히 최고의 인기게임으로 등극하면서 온라인게임 시장의 장르 다변화를 견인한 주역으로도 꼽힌다.

이 중 가장 먼저 해외 시장에 태극기를 꽂은 게임은 드림익스큐션의 '워록'. 국내에서 넥슨을 통해 서비스 된 이 게임은 2006년 6월부터 FPS게임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 국산 FPS게임 중 첫번째 수출작이 됐다.

2007년 1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워록은 그해 8월, 필리핀에 진출하며 무대를 동남아로 확장했다.

빅2로 꼽히는 '스페셜포스' '서든어택'과 달리 개인화기 위주의 총격전을 벗어나 육·해·공의 다양한 탑승장비를 지원하는 게임이다. 최대 32명의 동시 플레이가 가능, 현존 FPS게임 중 가장 대규모의 전투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 온라인 FPS 열풍을 몰고 온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는 2006년 하반기 대만·태국·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수출전선에 시동을 걸었다.

태국에서 동시접속자 5만명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에서 초기 다소 고전했으나 2008년 들어 가입자 200만명, 동시접속자 1만명을 돌파하며 서서히 열기를 모으고 있다. 2007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선 올 2월 현재 1천34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 베트남에서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온라인 FPS장르의 대중화를 완성한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은 2007년 9월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 수출전선에 가담했다. 태국의 게임사 아시아소프트와 계약을 맺어 태국·싱카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 각국에서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FPS게임의 동아시아 진출은 앞으로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와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의 텐센트와 계약을 맺고 2008년 중 현지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넥슨이 밸브와 함께 공동개발한 화제작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도 연내 중국과 대만, 일본에 수출된다.

북미,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퀘이크' '콜오브듀티' 등 대작 FPS게임도 국내 개발사를 통해 온라인 버전이 개발돼 해외 각국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2000년대 초반 이후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롤플레잉게임(RPG)장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에 활발히 수출되며 효자산업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이후 '카트라이더' '오디션' 등 캐주얼 게임의 수출이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2006년 이후 FPS게임처럼 특정 장르 게임의 진출이 열기를 띤 사례는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FPS게임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으나 국내 시장 정체로 시장 확대가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수출 전선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희소식"이라며 "향후 제작되는 FPS게임은 그 수준을 더욱 높여 아시아 시장 뿐 아니라 게임 본산인 북미, 유럽 시장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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