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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가격 강세지속…81㎝ 또 올라


대만 시장조사기관 위츠뷰 10월 평균판가 조사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강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삼성전자, LG필립스LCD(LPL)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실적 증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5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윗츠뷰가 이달 상반기 LCD 패널의 평균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81.3㎝(32인치) TV용 패널을 비롯해 주요 제품들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1.3㎝ 패널은 330달러로 5달러가 추가 상승했다.

또 최근 수요강세 및 공급부족에 힘입어 94㎝(37인치), 106.7㎝(42인치) 등 대형 LCD 패널의 가격이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안정성을 유지했다는 점도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모니터나 노트북용으로 쓰이는 IT용 LCD 패널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43.2㎝(17인치)~51.1㎝(20.1인치) 모니터용 패널과 30.7㎝(12.1인치)~39.1㎝(15.4㎝) 노트북 패널의 가격은 모두 1~3달러가 올랐다.

소비자들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LCD 모니터 제품의 가격 역시 55.9㎝(22인치) 대형 제품의 가격이 소폭 떨어진 것을 제외하곤 43.2㎝~51.1㎝ 제품이 많게는 8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LCD 업계는 당분간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기존 생산라인에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말부터 나타난 수요 확대에 대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 LPL 등이 제품 수요가 몰리는 IT용 패널 및 25.4㎝(10인치) 미만의 소형 패널 생산을 늘리고 있어 중·대형 TV용 패널의 가격까지 추가 하락 없이 안정성을 보이는 모습이다.

LCD 업계와 증권가는 패널 가격이 올해 말~내년 초 비수기를 맞아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내년 1분기 말부터 다시 수요 확대와 함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주요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제한적인 데다, LCD TV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데 따른 효과도 얻을 것으로 보기 때문.

이에 따라 삼성전자 LCD총괄과 LPL 및 주요 부품·장비업체들의 실적도 3분기에 이어 안정세를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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