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공급과잉으로 4분기 LCD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26일 "최근 해외 LCD패널업체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주요 배경은 6월 LCD 모니터 수요가 약했으며 계속적인 패널가격 인상에 따른 세트가격 인상압력으로 수요가 8월에 정점을 칠 거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9월 이후 패널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실적이 3분기에 정점을 칠 거라는 진단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동부증권 자체 분석으로도 17인치 및 19인치 모니터 패널가격이 각각 133~135달러, 150달러선에서 정점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8~9월에 정점을 친 뒤 4분기부터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트판매가 부진한데도 패널업체는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최대화하고 있다"며 "7월부터 대형TV 패널가격이 하락전환하면 패널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런데도 LG필립스LCD 주가는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LG필립스LCD는 AUO 대비 25% 프리미엄에서 거래되고 있따"며 "유명가전업체를 새 파트너로 받아들여 리레이팅되는 게 아니라면 현 주가는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