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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에서 웹2.0까지"…오마이뉴스 '대변신'


9월 1일 오마이뉴스 2.0 오픈

오마이뉴스의 변신은 어디까지 인가.

오마이뉴스(대표 오연호, www.ohmynews.com)가 오는 9월 1일 시민참여저널리즘을 디지털 세계로 확대한 '오마이뉴스 E'와 '오마이뉴스 I'를 오픈한다.

이 서비스들은 웹2.0이라는 흐름에 맞춰 기획됐다. 네티즌이 직접 좋은 뉴스를 골라 편집에 관여하고, 오마이뉴스 사이트안에서 친구맺기 등이 가능한 게 요지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에 이어 "모든 시민은 편집자다(오마이뉴스 E)"에 도전하는 것. "뉴스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뉴스를 소비한다(오마이뉴스 I)"는 철학을 갖고 있다.

오연호 사장은 "언론에서 편집의 핵심은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가치부여 행위"라며 "오마이뉴스 E는 인터넷 세계에 넘쳐나는 콘텐츠에 대해 네티즌들이 집단적으로 편집을 하는 것이며, 이로서 참여의 문턱을 더욱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번 개편은 7년 남짓한 오마이뉴스 역사상 가장 큰 폭이며, 사실상 새로운 매체 창간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는 이외에도 이번에 태그와 RSS를 도입하고 네티즌의 참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민기자의 숲을 서비스하며, 주문형비디오(VOD)와 생방송 등 동영상을 강화했다.

◆뉴스편집권도 독자인 네티즌 손에...오마이뉴스 E

메인섹션에 선보일 오마이뉴스E는 콘텐츠 공급 방식이 독특하다.

독자들이 인터넷에서 뉴스나 블로그글 등을 보다가 좋은 게 있다면 오마이뉴스에 있는 해당 페이지에 관련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하면서 추천이유 등을 적는다. 그러면 오마이뉴스사이트와 해당페이지가 '링크'된다.

국내에서는 생소하나 해외에서는 디그닷컴(Digg.com)등을 통해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병한 2.0 TFT 팀장은 "E는 Editor 약자로서 "Every Citizen is Editor(모든 시민은 편집자다)"라는 정신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의 모토였던 '모든시민은 기자다'에서 기자는 취재기자의 의미가 강했고 편집권은 여전히 오마이뉴스 내부에 있었다. 오마이뉴스 E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오마이뉴스가 취재기자 영역 파괴에 도전했다면, 2007년 오마이뉴스 E는 편집기자 영역 파괴에 도전하는 셈.

그러나 독자네티즌들이 남의 뉴스를 무작정 긁어오게 되면 저작권 침해가 될 수 도 있다. 그래서 도입한 게 '링크'방식. 해당 뉴스를 오마이사이트에서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넘어간다.

이병한 팀장은 "독자들이 넷서핑을 하다가 URL을 적고 '나는 이 콘텐츠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함께 적게 되면, 이것은 기사와는 또다른 편집노트로 오마이뉴스에 등록된다"면서 "등록된 편집노트는 네티즌들에 의해 -5점부터 5점까지 점수가 매겨지게 되는데, 이 점수에 따라 오마이뉴스 E는 편집된다. 내부 편집진은 개입을 최소화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요소 도입한 오마이뉴스 I

오마이뉴스 E에 비해 오마이뉴스 I는 아직은 보완제적인 성격이다.

이병한 팀장은 "뉴스사이트에서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는 많은 언론사들의 고민이며, 우리도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잘해도 우리가 싸이월드가 되기는 어려우며 기존회원들에게 친구기능 등을 줘서 서비스질을 높인다는 데 의미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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