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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를 통해 본 애플의 야망


아이폰에 사파리 적용해 모바일 시장 선점

애플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의 윈도 버전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나 애플의 발표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런 상황에서 '윈도용 사파리'는 단순히 애플이 웹 브라우저 시장을 공략한 게 아니라, 아이폰을 내세워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폰은 오는 29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애플이 내놓는 첫번째 휴대폰이다. 아이폰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를 바짝 달궈 놓은 상태.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을 음악재생기와 인터넷 기기가 합친 형태로 만들어졌다.

◆애플의 시나리오는 '사파리+아이폰'

지난 1월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2008년까지 아이폰이 1천만 대 팔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전세계 휴대폰의 1%에 해당한다.

사파리 윈도 버전을 발표한 자리에서 잡스는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의 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면 개발자들은 다양한 기능들을 아이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파리를 통해 개발된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만약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아이폰에 어떤 변화를 주고 싶다면 그들은 사파리가 제시한 표준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개발자들은 노키아의 모바일 플랫폼 S60에 사파리의 렌더링과 자바스크립트를 적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윈도용 사파리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고 있는 웹 헤게모니에 쐐기를 박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MS에 대한 애플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3년 10월 애플이 윈도 버전의 아이튠스를 발표한 것이 바로 그 때다.

주피터리서치의 마이클 가텐버그는 "아이튠스는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됐다"면서 "어떤 시점에 사파리가 아이튠스 설치를 위해 이용되는 주요 브라우저가 될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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