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산타로사 노리고 '퓨마'가 온다


AMD,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기술 스펙 공개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을 둘러싼 인텔과 AMD 간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AMD는 21일 인텔의 센트리노 듀오(코드명 산타로사)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인 '퓨마(Puma)'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발 앞서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을 출시한 인텔과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ATI 기술 탑재해 플랫폼 형태로 공급

AMD는 내년 선보일 퓨마에 그래픽 칩셋도 함께 탑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인수한 ATI의 그래픽 기술과 AMD의 저전력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칩셋 RS780을 탑재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종전과 달리 CPU와 그래픽 칩셋을 모두 AMD가 제공하게 됐다. 하지만 무선LAN 솔루션은 이전처럼 베터바이디자인에 의해 인증된 무선LAN 업체 중 골라 선택할 수 있다고 AMD 측이 설명했다.

이는 그 동안 AMD가 추구해 왔던 기본 전략을 다소 수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AMD는 그 동안 라이벌인 인텔의 플랫폼 전략을 강력 비판해 왔다. 노트북 CPU와 칩셋, 그래픽 프로세서와 무선LAN 솔루션까지 모두 '플랫폼'화하는 것은 소비자와 노트북 제조 업체들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던 것.

이런 주장에 따라 AMD는 CPU와 칩셋만 공급하고 나머지는 '베터바이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AMD가 인증한 업체를 소비자들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퓨마를 출시하면서 이 같은 기본 입장을 다소 수정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의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그래픽 칩셋은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퓨마에 탑재되는 RS780은 노트북용 그래픽 프로세서 최초로 다이렉트X10을 지원하면서도 '파워익스프레스' 기능으로 전력 소비량을 대폭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노트북 전력 소모가 줄어들어 배터리 사용시간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CPU 전력 소모량도 줄이도록 아키텍처 개선

AMD는 또 퓨마 플랫폼에 차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그리핀'도 적용한다. 그리핀은 CPU에서 동작하는 코어마다 전력을 다르게 공급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AMD의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에서 메모리 컨트롤러가 프로세서 안에 내장되면서 CPU가 절전모드에 들어가더라도 메모리는 절전모드에 들어가지 않아 전력 소비량이 늘어났던 약점을 보완, 메모리와 CPU의 전원 공급이 독립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이같은 기능을 통해 퓨마에서는 기존 노트북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실제 노트북 소비 전력 수준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현재 노트북의 소비 전력보다 최대 50% 이상 절감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MD는 향후 퓨마 플랫폼에 이어, 실리콘 레벨에서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합한 '퓨전(Fusion)'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산타로사 노리고 '퓨마'가 온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