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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플랫폼 '산타로사' 공개


성능은 3배 향상…"더 빠르면서 전력은 덜 쓴다"

인텔의 야심작인 '산타로사'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들은 속도와 영상이 대폭 향상되면서도 사용시간은 더 길어진 노트북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텔은 9일 노트북용 플랫폼 신기술인 '센트리노 듀오'와 '센트리노 프로'를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표했다. 코드명 '산타로사'로 불린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은 '노트북은 데스크톱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려는 인텔의 야심작이다.

◆여러 프로그램 구동할때 2.8배 빠르다

인텔은 이번 산타로사에 차세대 코어2 듀오 프로세서와 '클리어 비디오 기술'이 내장된 모바일 965 익스프레스 칩셋을 탑재했다. 또 800MHz로 대역폭이 확장된 프론트사이드버스(FSB)도 채택했다.

이 프로세서와 칩셋은 듀얼코어 기반의 멀티 프로세싱 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에 전체 노트북의 성능을 향상시켜준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9일 서울 안국동에서 진행된 제품 출시 행사에서 인텔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존 안톤 사장은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서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등,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작동시키는 이른바 '멀티테스킹'을 수행할 경우에 산타로사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데모 시연을 통해 공개된 산타로사의 멀티테스킹 성능은 기존 구형 센트리노 노트북에 비해 최대 2.87배 높았다.

특히 인텔은 성능이 빨라지면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높아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되는 고질적인 단점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존 안톤 사장은 "코어별로 동작하는 프로세싱 과정을 관리해 유휴 코어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고 칩셋에서도 전력 관리 기술을 탑재해 노트북에서 2중, 3중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차세대 무선 인터넷 기술인 802.11 AGN-WLAN을 채택해 무선 인터넷 접속 속도와 안정성도 높였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이 자료를 내려받거나 올리는 속도는 이전에 비해 최대 다섯 배까지 빨라지게 됐다. 또 무선 접속 가능 지역도 두 배 이상 넓어진다.

◆부팅 시간 20% 단축하는 터보 메모리

인텔은 또한 '터보 메모리(코드명 롭슨)' 기술도 공개했다. 존 안톤 사장은 "하드웨어 중에서 가장 느린 부분은 바로 입출력 장치이다. 대표적인 입출력장치가 하드디스크인데, 노트북이 이곳에 정보를 저장하고 대기 상태에 들어가면 '깨어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터보 메모리는 플래시메모리를 이용, 자주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접속 속도를 두 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안톤 사장은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노트북 부팅 시간은 20% 정도 단축되고 이는 또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켜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게 되는 연쇄 효과를 낳는다고 안톤 사장은 강조했다.

인텔은 이번 산타로사 발표 이후 전세계 노트북 제조 업체들이 보다 강력한 제품군을 갖출 기회를 맞았다며 개인 소비자나 기업 관리자들도 보다 향상된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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