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된 HP 모빌리티 서밋 행사장에서 눈길을 끈 인물이 있었다.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산타로사를 발표한 이날 행사장에는 인텔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숀 멀로니 영업담당 부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숀 멀로니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노트북 시장의 성장과 HP와 인텔의 협력, 새로운 산타로사 플랫폼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세계 1위 PC업체인 HP 행사에 멀로니 부사장이 참석한 것이 특이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인텔의 야심작 산타로사 데뷰일이기도한 이날 영업총괄책임자가 HP의 행사를 찾은 것은 가볍게 넘길 대목은 아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PC업체 HP와 보다 '끈끈한' 관계 형성을 원하는 인텔의 속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HP는 AMD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PC와 서버등을 선보이면서 인텔과 AMD 사이서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타로사 성공을 위해 HP의 협력이 더욱 절실한 것은 이때문이다.
그는 "HP와 인텔은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며 인텔과의 관계에 있어 예전에 비해 소극적 입장이된 HP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 HP의 PSG 담당 수석부사장 토드 브래들리도 직접 숀 멀로니를 소개하며 깎듯하게 대접했다.
이날 행사서 멀로니 부사장은 산타로사 기반 HP 노트북을 소개했다. 특히 센트리노 프로 기술을 이용해 아무런 연결이 돼있지 않은 고장난 노트북을 원격으로 수리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또 산타로사가 두배나 넓어진 사용범위와 5배나 빨라진 무선 성능을 가졌다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산타로사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편 숀 멀로니는 "전화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초고속통신망에 접속해 있는 시간이 더 많다는 통계가 있다"며 "그러나 초고속통신망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무선망이 유선을 대체할 것이며 노트북이 이러한 변화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라며 모바일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상하이(중국)=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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